LS산전,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2조4850억...영업익 2051억
전력인프라·스마트에너지 상승세 주도...전력·자동화 사업 성장세 지속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주력 사업 경쟁력 여전...안정적 성장 기대감
전력인프라·스마트에너지 상승세 주도...전력·자동화 사업 성장세 지속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주력 사업 경쟁력 여전...안정적 성장 기대감
LS산전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지난 2003년 계열 분리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조4860억원의 매출로 최대치를 달성한 가운데 영업이익도 2051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30% 성장했다.
지난해 주력인 전력·자동화 기기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더불어 전략 사업으로 육성중인 전력인프라와 스마트에너지 부문 호조에 힘입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호성적을 거뒀다.
LS산전은 29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2018년 연간 실적으로 매출 2조4850억원, 영업이익 2051억원, 당기순이익 13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6.0%, 29.4%, 24.7% 늘어난 수치다.
4분기는 매출 6304억원, 영업이익 317억원, 당기순이익 1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3%, 35.3% 상승했으나 당기순이익은 7.9% 감소했다.
회사측은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실적에 대해 “주력사업인 전력과 자동화 기기 부문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끄는 가운데 스마트에너지 사업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전력인프라사업 매출과 수익성 확대로 실적을 뒷받침해 이뤄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LS산전은 전통적 캐시카우인 전력과 자동화 사업의 경우 국내외 기기 시장에서 여전히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으며 전력인프라부문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통한 수익성 개선까지 더해지며 탄탄한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력·자동화 기기 사업은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중심 IT분야와 수처리 시장에 대한 투자가 지속됨에 따라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졌다. 특히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LG와 삼성 등 대기업 중심 고객층 확대 효과가 본격화되며 매출과 수익성이 동반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사업의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나 전력사업의 경우 베트남 중심의 동남아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인버터·PLC(프로그램 제어기) 등 자동화 사업이 선전하며 실적에 힘을 보탰다.
또 전력인프라 사업이 국내 관급 물량의 안정적 확보와 대형 민간 프로젝트 수주 확대에 따른 초고압 변압기와 초고압직류송전(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 가스절연개폐기(GIS·Gas Insulated Switchgear) 판매 증가로 실적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
LS산전이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스마트에너지 사업도 실적 반등과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은 지난해 세아그룹·삼양그룹·LS니꼬동제련 등 국내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주에 성공했다. ESS와 전기차와 수소차 등에 적용되는 직류 고전압 릴레이(DC Relay) 사업도 국내외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S산전은 올해도 IT 투자 감소와 미·중 무역분쟁, 환율 변동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지만 국내외 전력·자동화 기기 사업 확대와 스마트에너지 사업 등 전략 사업의 성장을 통해 실적 상승세를 유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력사업은 IT 투자 둔화 등으로 어려움이 크겠지만 해외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신재생 관련 직류(DC) 전력기기 매출 확대를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동화 역시 국내 기계장비, 수처리 시장과 북미·유럽·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인프라는 국내 HVDC 등 대규모 수주가 예상되고 있다"며 "특히 스마트에너지의 경우 국내는 수상태양광과 ESS 시장에서, 해외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사업에서 의미 있는 실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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