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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14조 VR 게임 시장, 5G 클라우드로 꽉 잡는다”


입력 2019.07.02 14:02 수정 2019.07.02 14:05        김은경 기자

6DoF VR 기기로 실감형 게임 지연 없이 제공

‘게임 콘텐츠+기기값 월정액’ 묶어 제공 방안 검토

롯데월드 클라우드 VR게임, LGU+ 단독 제공

LG유플러스 직원이 2일 서울 용산 본사 1층에 마련된 ‘5G 클라우드 VR게임’ 체험존에서 가상현실(VR)게임을 시연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6DoF VR 기기로 실감형 게임 지연 없이 제공
‘게임 콘텐츠+기기값 월정액’ 묶어 제공 방안 검토
롯데월드 클라우드 VR게임, LGU+ 단독 제공


LG유플러스는 2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5G 클라우드 VR게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14조원 규모의 가상현실(VR)게임 시장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 클라우드로 앞서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디지캐피털에 따르면 2020년 VR시장 규모는 300억달러(약 35조원)로 이 중 40%인 14조원가량을 VR게임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조사기관 닐슨은 특히 HMD(Head Mounted Display) 기기를 사용하는 VR시장이 작년 5억달러(5829억원)에서 올해 10억달러(1조1658억원), 2022년에는 82억달러(9조5595억원)로 약 16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HMD 중에서도 독립형 기기에 주목했다. 그동안 VR게임은 스마트폰을 카드보드형 HMD 디바이스에 삽입해 사용하는 ‘착탈식’과 저사양의 일체형 HMD로 즐기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3DoF(3 Degrees of Freedom·고정상태에서의 상하·좌우·회전 움직임) 무선 VR 방식이 있었다.

유선 방식으로는 고성능 PC와 공간 인식 센서, HMD 디바이스 등을 케이블 연결해햐하는 PC 기반 6DoF(3DoF에 앞뒤·좌우·위아래 움직임 추가) VR게임으로 구분됐다.

LG유플러스 5G 클라우드 VR게임은 무선 HMD로도 6DoF 실감형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

이날 본사 1층에 별도로 마련한 체험존에는 일체형 3DoF HMD인 ‘피코 네오(Pico Neo)’와 아직 출시되지 않은 바이브 포커스(Vive Focus) 독립형 HMD가 마련됐다.

5G 클라우드 VR게임을 6DoF로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바이브 포커스 기기처럼 선이 연결되지 않은 스탠드 얼론(stand alone) VR 기기가 필요하다는 것이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추진그룹장(상무·왼쪽)이 2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5G 클라우드 VR게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내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 클라우드 가상현실(VR)게임 상용화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 상무, 최윤호 LG유플러스 5G서비스담당.ⓒ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추진그룹장(상무)은 “기존에 VR 게임을 즐기려면 200만~300만원대의 PC가 필요했고 게임도 별도로 구매해야 했다”며 “하지만 LG유플러스 클라우드 VR게임은 카메라나 레이더가 일체형으로 된 6DoF HMD 하나만 있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고객들이 고가의 일체형 HMD 구매를 부담스러워 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향후 게임 콘텐츠와 기기값을 월정액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상무는 “VR 게임 콘텐츠와 기기 가격을 녹여서 월정액으로 제공하는 게 일반적인 것 같다”며 “그런 것(요금제와 기기 결합 할인)들이 머릿속에 있다”고 언급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들에게 연내 20여종의 VR게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롯데월드, 카카오VX와 기술·콘텐츠 제휴를 진행한다.

이번 제휴로 향후 LG유플러스 고객은 롯데월드 내에서 운영하는 ‘어크로스 다크’, ‘후렌치레볼루션2’ 등의 콘텐츠를 VR로 장소의 제약 없이 즐길 수 있게 된다. 특히 제휴를 통해 탄생한 클라우드 VR게임은 LG유플러스에서만 단독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최원기 롯데월드 상무는 “롯데월드는 국내 최초 VR 어트렉션 도입을 시작으로 10종 VR 스페이스라는 공간을 오픈해서 트렌드를 이끌어오고 있다”며 “LG유플러스, 카카오와 영상 공동 개발 작업부터 VR 콘텐츠 제공까지 광범위한 협업이 이뤄질 계획”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종석 카카오VX 본부장은 “카카오프렌즈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테마파크형 VR게임을 준비 중이고 조만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LG유플러스는 연내 5G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를 구축해 상용화를 추진한다. 고객들에게 클라우드 서버를 오픈해 유·무료로 VR게임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또 고객들이 사전에 이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연말까지 전국 90여개의 직영점에 5G클라우드 VR게임 체험존을 설치할 예정이다.

체험존에서는 아리조나션샤인·카운터파이트·사이렌토·스페이스채널5·인투더리듬·모탈블리츠 등 온라인 디지털 게임플랫폼 ‘스팀’의 PC VR게임과 VR콘솔 게임 10여종 등을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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