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종덕은 롯데를 대표해 올스타전 ‘베스트12’ 후보 포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리그 최하위 팀 롯데의 안방을 지키고 있는 포수를 바라보는 팬심은 냉정했다.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를 합산해 최종 점수를 집계한 결과 롯데는 나종덕 뿐만이 아니라 단 한 명도 ‘베스트 12’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 롯데는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팬심을 잃었다. ⓒ 연합뉴스
본래 ‘인기투표’의 성질을 띠고 있는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나종덕은 드림올스타 포수 부문 후보 5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냉정하게 따져봤을 때 나종덕이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출전해야하는 올스타전 무대에 나설 정도의 실력을 갖춘 것도 아니다.
나종덕은 올 시즌 70경기 타율 0.164 1홈런 8타점의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타격 성적 외에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주지 못하며 비판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지난달 1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KBO리그 최초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끝내기 폭투의 주인공이 되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선수 입장에서는 자칫 민망한 올스타전 참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올 시즌 인기도 실력도 다소 못 미치는 나종덕의 올스타전 발탁은 계속해서 논란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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