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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유동자금 상가로 ‘기웃’


입력 2019.09.09 09:23 수정 2019.09.09 09:25        권이상 기자

매달 꼬박꼬박 월급 받는 상가 인기

평택 고덕신도시 중심상업지역 사거리 메인 코너 ‘평택 고덕 타워’ 상가

평택 고덕 타워 조감도.ⓒ데일리안DB 평택 고덕 타워 조감도.ⓒ데일리안DB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하면서 수조원에 달하는 부동자금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시중 부동자금은 3월 말 982조1000억원에 비하면 다소 줄었지만 지난해 11월 말 932조4000억원까지 빠졌을 때와 비교하면 여전히 많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미중 무역갈등으로 국내외 경제 상황이 불안해지고 정부 규제 여파로 부동산 시장에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기성 자금이 쌓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상가로 흘러 들어오고 있다.

상가는 월급처럼 매달 꼬박꼬박 임대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부동산 투자에서 인기가 높다. 특히 상가는 오피스텔에 비해 임대료가 높고 임차인이 한번 들어오면 오랫동안 머물러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특히 안정적이다.

이런 가운데 상가가 안정적인 임대료뿐만 아니라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투자자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삼성반도체가 들어서는 평택 고덕신도시에 최고의 대장주 상가가 공급 중이어서 화제다. 우성건영이 경기도 평택시 고덕신도시에 짓는 16층 랜드마크 상가 ‘우성고덕타워’가 바로 그 주인공. ‘우성고덕타워’는 지하 5층~지상 16층에 연면적 3만2031㎡ 규모인 상업시설이다.

상가가 들어서는 고덕신도시는 세계 최대 규모 차세대 최첨단 반도체 전용 산업단지로 조성 중인 삼성 평택캠퍼스의 최대 수혜지로 15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이외에도 LG전자, LG디지털파크, 평택 미군기지 이전까지 더해져 막대한 배후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분양 대행사 와이낫플래닝 관계자는 “‘우성고덕타워’는 고덕신도시 내에서도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면서 “중심상업지역 사거리 메인 코너에 위치해 입지 면에서 가장 노른자위라 업계는 물론 투자자들이 눈여겨 왔던 상가이다”고 말했다.

도보 거리에 5만여 명의 근로자가 상주하는 삼성반도체 고덕캠퍼스가 있어 대기업 배후 상권으로써 경쟁력을 갖췄다. 인근에 업무단지, 행정단지, 백화점, 쇼핑센터, 영화관, 위락시설 등도 들어선다.

고덕신도시는 지난 7월부터 아파트 입주가 본격 시작됐다. '고덕 파라곤(A6블록, 752가구)'를 시작으로 8월 '고덕신도시 자연& 자이(A9블록, 755가구)', 11월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A17블록, 1022가구)'가 순차적으로 입주에 나설 예정에 따라 안정적인 배후수요도 확보한다.

합리적인 분양가라는 것도 큰 메리트다. 우성고덕타워는 높은 낙찰가에도 불구하고 최근 토지대금 475억원을 모두 자체 자금으로 해결해 막대한 금융 이자 비용을 사업비에서 줄였다. 따라서 주변 경쟁 상가 대비 30% 이상 저렴한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이 가능했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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