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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설' 재차 부인


입력 2020.01.10 20:49 수정 2020.01.10 20:50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이란 "격추 절대로 불가능한 일…민간·방공 요원들 같이 있었다"

캐나다 "복수의 정보원 통해 확인…이란의 지대공미사일에 격추"

트리올 이란계 커뮤니티 회원들이 9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이란 추락 우크라이나 여객기 희생자 추모식에 참석해 촛불을 밝히고 있다. 트뤼도 총리는 앞서 최소 63명의 캐나다인이 사망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사고가 이란의 미사일 격추 때문이라는 증거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캐나다, 미국, 영국 관계자들은 탑승자 176명 전원이 사망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이 미국-이란 간 높은 긴장 속에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에 의해 격추됐다고 주장하며 이는 이란의 실수였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몬트리올=AP/뉴시스


이란 정부가 지난 8일(현지시간) 자국 상공을 날다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격추됐다는 의혹을 재차 부인하고 나섰다.


뉴스1에서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알리 아베드자데흐 이란 민간항공청(ICAO)장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는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라며 "이란의 방공과 민항기 관제는 법률에 따라 완전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베드자데흐 청장은 "민간 항공요원들과 방공 요원들이 관제실에 나란히 앉아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국제항공(UIA) 소속 PS752편(보잉737-800 기종) 여객기는 지난 8일 오전 이란 수도 테헤란의 이맘호메이니 공항을 EJㅏ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향하던 중 갑자기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자 176명이 전원 사망했다.


이란 당국은 당초 추락의 원인을 '기체 결함'으로 밝혔지만, 서방 국가들로부터 이란이 쏜 지대공미사일에 맞아 격추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63명의 사망자를 낸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이날 "복수의 정보원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해당 여객기는 이란의 지대공미사일에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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