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소상공인 긴급대출 20여일간 중단…대안은 '지자체 대출'


입력 2020.05.05 10:25 수정 2020.05.05 10:26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1차 프로그램 소진 후 시차 발생

2차 18일부터 사전접수…25일 심사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중·저신용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긴급대출 상품이 20여일간 중단된다.


급전이 필요한 소상공인들은 2차 긴급대출 상품이 나올 때까진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대출상품 등을 대안으로 이용할 수 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앙정부가 내놓은 중저신용자(4~10등급) 대상 소상공인 긴급대출 프로그램에 20여일간 공백이 생긴다. 앞서 정부 1차 긴급대출 프로그램이 소진되고 2차 긴급대출 프로그램이 가동되기까지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저신용(신용등급 7등급 이하) 대상 소상공인진흥공단 경영안정자금과 중신용자(4∼6등급) 대상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 고신용자(1∼3등급) 대상 시중은행 이차보전 대출 상품을 운영해왔다. 대출금리는 모두 연 1.5%다.


이 중 소진공 경영안정자금으로 대출 신청이 폭주하자 정부는 심사 및 대출 실행 물량 상당수를 기업은행과 시중은행으로 넘기기도 했다.


그 결과 기업은행의 초저금리 대출이 4월 말 마감됐고 소진공의 경영안정자금도 6일 오후 6시를 기해 종료된다. 고신용자 대상의 시중은행 이차보전 대출만 남고 1차 긴급대출 프로그램은 모두 완료되는 것이다.


2차 긴급대출 상품은 오는 18일부터 사전접수를 시작해 25일부터 심사에 본격 착수한다. 신청 기준으로 7일부터 17일까지 10여일이 비지만 대출을 실제 수령하는 시간으로 보면 20일에서 한 달 정도의 공백이 생긴다.


2차 대출 상품은 금리가 연 3~4%로 높아지고, 대출한도는 1000만원으로 통일된다. 접수창구는 신한·국민·우리·하나·기업·농협 등 6대 은행으로 일원화된다.


이 기간 급전이 필요한 소상공인의 경우 각 지자체가 공급하는 대출상품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미소금융이나 햇살론 등 정책금융상품과 달리 지자체 상품들은 소상공인 긴급대출 상품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신용등급 7등급 이하 도민에게 연 1%로 50만~300만원을 대출해주는 ‘경기 극저신용대출’ 상품을 운영 중이다. 이달 중 2차 신청을 받는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은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