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긍정 60.6%·부정 34.4%…26.2%p 격차
고성 산불 신속 진압·김정은 등장 영향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60%대에 진입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인 2018년 10월 2주차 이후 1년 6개월만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5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긍정평가)은 60.6%다. 이는 전주(59.2%) 대비 1.4%p 오른 수치로, 긍정평가는 지난 3월 둘째 주 조사 이래 7주 연속 상승세다.
부정평가는 전주 34.8%에서 거의 변동이 없는 34.4%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26.2%p로 더 벌어졌다.
알앤써치는 문 대통령 지지율의 상승 원인으로 강원 고성 산불의 신속한 진압과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등장을 꼽는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남북정상회담 이후인 2018년 10월 2주차 조사에서 62.4%를 기록한 이래 전주까지 40-50%대에 머물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의 경우 부정평가(55.1%)가 긍정평가(39.6%)보다 15.5%p 높았다.
타 지역의 긍·부정평가 수치는 각각 △서울 긍정평가 62.2%, 부정평가 30.7% △경기·인천 긍정평가 60.1%, 부정평가 34.4% △대전·충청·세종 긍정평가 68.2%, 부정평가 25.8% △강원·제주 긍정평가 72.8%, 부정평가 27.2% △부산·울산·경남 긍정평가 52.7%, 부정평가 42.6% △전남·광주·전북 긍정평가 78.8%, 부정평가 20.5%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이 긍정평가를 더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40대(69.9%)에서 가장 높게 집계됐으며, 그 다음으로는 30대(65.5%), 50대(62.1%), 18세 이상 20대(55.0%), 60세 이상(53.8%) 순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39.7%)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60세 이상(39.3%), 50대(34.2%), 30대(29.2%), 40대(27.1%) 순으로 기록됐다.
더불어 정치성향별로는 중도를 포함한 보수층에선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중도를 포함한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게 나왔다.
정치성향별 수치를 각각 살펴보면 △보수층 긍정평가 41.9%, 부정평가 54.9% △중도보수층 긍정평가 43.7%, 부정평가 49.9% △중도진보층 긍정평가 76.9%, 부정평가 19.0% △진보층 긍정평가 83.4%, 부정평가 14.9%로 나타났다. 자신의 정치 성향을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이들은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평가(50.3%)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이들의 부정평가는 수치는 39.1%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3%로 최종 1054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