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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올 한국 경제 성장률 -0.1%"…코로나19 충격 빠른 회복 전망


입력 2020.05.10 11:35 수정 2020.05.10 11:39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글로벌 경제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 속 타 국가들보다 덜할 것"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BE)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력이 큰 국가로 한국 등을 꼽았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경제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를 겪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 경제가 받는 타격이 다른 나라보다는 덜할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BE)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 성장률을 마이너스(-) 0.1%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지기 전에 내놨던 전망치(2.3%)와 비교하면 2.4%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BE가 국가별 전망치를 내는 주요 31개국 가운데 종전 전망치 대비 1.6%포인트 내린 홍콩(-0.4%→-2.0%) 다음으로 하향 조정 폭이 작다.


특히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1개국 중 중국(2.0%)과 인도네시아(0.8%)에 이어 3번째로 양호한 편이다. 중국과 인도는 플러스 성장이 예상됐지만 전망치는 종전보다 각각 3.9%포인트와 4.4%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2.0%→-6.4%)과 유로존(0.9%→-8.1%)도 종전보다 성장률 전망치가 각각 8.4%포인트와 9.0%포인트 내렸다. 이탈리아나 스페인, 캐나다 등은 낙폭이 더 큰 편이다.


최근 성장률 전망이 잇따라 하향된 핵심 변수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 여파로 지목된다. 한국의 경우 상대적으로 조기에 코로나19 억제에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E도 이번 보고서에서 "강한 보건체계, 효율적인 정부, 충분한 재정 여력을 지닌 국가가 빠르게 성장세로 돌아갈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회복력이 큰 국가로 한국과 독일을 꼽았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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