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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워치3’, 삼성페이 탑재 여부 ‘글쎄’


입력 2020.06.25 06:00 수정 2020.06.24 14:20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MST 미지원 갤워치3도 마찬가지”

보조성격 강한 탓에 가격 상승 민감

단독 사용 제한 많아 활용성 떨어져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3’ 제품 실물 사진.ⓒ국립전파연구원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3’ 제품 실물 사진.ⓒ국립전파연구원

삼성전자의 차기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3’ 공개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삼성페이 적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그 동안 삼성의 스마트 워치에 삼성페이 적용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많았던 데다 간편 결제 시장이 확대된 만큼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IT업계에서는 비용 절감과 활용성을 고려했을 때 이번에도 삼성페이 탑재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오쏘리티(AndroidAuthority)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 3’에는 MST 탑재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해당 매체는 갤럭시워치3 관련 보도를 통해 “삼성이 모든 웨어러블 기기에서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지원을 제거한 것은 당황스러운 일”이라며 “갤럭시 워치3에서도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페이는 별도의 전용 단말기 없이 기존 카드 결제기에 기기 뒷면을 접촉시키기만 하면 결제가 이뤄지는데 이를 위해선 MST 기술이 필수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출시한 ‘기어 S3’ 이후 웨어러블 기기에 MST 모듈을 탑재하지 않고 있다.


IT업계에서는 비용 문제와 활용성 측면에서 타당성이 떨어져 갤럭시 워치3에도 MST가 미탑재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 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제품에 삼성페이를 적용하기 위해선 보안 문제 상 카드사별로 별도의 솔루션을 개발해야 되는데 전반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특히 스마트폰용보다 개발이 까다로워 비용이 더 크게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웨어러블의 경우 보조기기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메인 기기와 달리 소폭의 가격인상에도 판매량과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또 지난 2016년 출시된 기어 S3의 사례처럼 MST를 적용하더라도 웨어러블을 통해 삼성페이를 단독으로 사용하는데 많은 불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애초에 탑재를 고려하지 않았을 것이란 추측도 있다.


실제 기어 S3는 발매 초기 스마트폰 없이는 삼성페이를 사용하지 못해 많은 소비자들이 불만을 나타냈다. 지난해 2월 LTE모델에 한정해 단독으로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별도의 인증이 필요하고 유효기간도 48시간에 지나질 않아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웨어러블의 경우 본 단말기보다 가격 상승에 민감한 만큼 삼성페이 적용으로 인한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며 “카드 단말기에 기기를 접촉시켜야 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키오스크가 아닌 일반적인 결제에선 웨어러블 형태가 더 불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 워치3는 330밀리암페어시(mAh), 저장용량은 8기가바이트(GB)로 예상되며 위치정보시스템(GPS), LTE을 지원할 전망이다. 공개 시기는 ‘갤럭시노트20’(가칭)이 공개되는 8월이 아닌 7월 중 새로운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와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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