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미 철통동맹, 아시아·세계의 평화·안정에 필수…계속 복무할 것"

별도 대북 메시지는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자료사진)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한미의 철통같은 동맹이 아시아‧세계 평화 및 안정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6·25전쟁 정전일인 27일을 하루 앞두고 발표한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기념일 포고문'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한때 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활기 있고 역동적이고 경제적으로 번영하는 민주주의 국가이자 우리의 가장 강력한 동맹 중 하나"라며 "우리의 군은 한국군과 나란히 자랑스럽게 계속 복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에서 구축되고 우정의 깊은 연대와 자유에 대한 공동의 사랑으로 강화된 이 철통같은 동맹은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필수"라며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나라의 부름에 응해 희생한 미국의 군인들이 공산주의의 공격을 막아내고 한국인의 자유와 존엄을 회복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장진호‧지평리‧부산 등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며 한국전쟁에서 △3만6000명의 사망자와 △10만3000명의 부상자 △8000명의 실종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올해 포고문에 별도의 대북 메시지는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포고문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같은 해 6월 말 판문점에서 회동한 일을 언급하며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황에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했었다.

지난 2018년에는 같은 해 6월 싱가포르에서 있었던 첫 번째 북미정상회담을 거론하며 "미래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줬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