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李대통령, '아들 삼청각 결혼식' 축의금 총액·명단 밝혀야"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10.27 11:39  수정 2025.10.27 19:03

"대통령은 이해관계자가 광범위 해"

"축의금 받은 만큼 증여세 납부했나"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국정감사 기간 동안 국회에서 자녀의 결혼식을 진행해 피감기관과의 이해충돌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의 사례를 들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지난 6월 아들 결혼식에서 받은 축의금 총액과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진우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권력자의 저금통, 축의금의 소유권'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재명 대통령은 이해관계자가 광범위하다. 이해충돌 없는지 (아들 결혼식의) 축의금 총액과 명단을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먼저 그는 "최민희 위원장이 '권력자의 축의금 정가가 최소 100만원'이라는 사실을 인증했다"며 "수백 개의 화환, 수백 명의 하객, 수억 원의 축의금이 직관적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26일 서울신문이 보도한 사진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대기업·언론사 관계자 등의 이름과 액수가 적힌 명단을 보좌진에게 전송했다. 최 위원장은 "900만원은 입금 완료", "90만원은 김 실장에게 전달함"이라는 메시지도 보냈다.


이에 최 위원장 측(의원실)은 공지를 통해 "(최 위원장이) 기관 및 기업으로부터 들어온 축의금을 돌려드리도록 보좌진에게 지시한 것"이라며 "상임위 관련 기관·기업, 또는 관례 이상으로 들어온 축의금은 즉시 반환하기로 하고, 이름만으로 신분을 알 수 는 경우는 추후 계속 확인되는 대로 반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춘석 의원도, 김민석 총리도 경조사비로 수억원을 모았다"며 "이재명 대통령 아들의 삼청각 결혼식은 하객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축의금 계좌가 공개됐었고, 안 받았다는 얘기가 없는 것 보니 많이 걷혔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지난 6월 24일 진행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재산증식 의혹에 대한 주 의원의 질의에 "사실 (축의금을) 안 받으려고 했고 별로 안 올 것으로 생각했는데 3~4000명 이상이 왔다"면서 "공식적으로 카운터에서는 안 받았는데 가까운 지인들이 봉투를 주고 해서 제법 들어왔던 것 같고 근 1억원 정도"라고 답한 바 있다.


이에 주 의원은 "현직 대통령의 자녀 결혼식 축의금 정가는 얼마일까. 가늠조차 힘들다"며 "축의금은 혼주의 소유라는 것이 확립된 판례다. 자녀의 지인들이 낸 축의금 외에는 전부 혼주인 이재명(대통령), 최민희(위원장)의 소유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축의금으로 혼주의 재산이 늘었다면 재산 등록을 해야 하고, 자녀에게 줬다면 증여세를 내야 한다"며 "축의금 받은 만큼 증여세를 정상 납부했나"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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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서
    주지능曰:저는 급성간염을 앓고 있습니다ㅠ (나이트클럽에서 와인을 찌끄리며ㅋ)
    2025.10.2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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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서
    그것보다 "주지능"이 갖고 있는 10채의 나이트클럽에서 "떡검 특활비"가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밝히는 게 우선이다. 나이트클럽에서 마약유통이 있었는지 사실관계에 대한 특검도 실시해야한다.
    2025.10.2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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