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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갤Z폴드2’ 공시지원금 최대 24만원 책정…“비싸도 산다”


입력 2020.09.11 08:52 수정 2020.09.11 08:52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공시지원금 대신 ‘25% 선택약정할인’ 절대 유리

초도 물량 1만대…높은 가격에도 ‘조기 매진’ 예상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2(왼쪽)’와 ‘갤럭시Z 플립 5G’.ⓒ삼성전자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2(왼쪽)’와 ‘갤럭시Z 플립 5G’.ⓒ삼성전자

이동통신 3사가 11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2’와 ‘갤럭시Z 플립 5G’ 공시지원금을 최대 24만원으로 책정했다.


200만원이 훌쩍 넘는 제품 가격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으로, 구매 고객은 공시지원금 대신 25%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갤럭시Z 폴드2와 갤럭시Z 플립 5G 공시지원금을 ▲SK텔레콤 10만~17만원 ▲KT 8만6000~24만원 ▲LG유플러스 8만2000~22만7000원으로 두 제품 모두 동일하게 책정했다.


갤럭시Z 폴드2 출고가는 239만8000원, 갤럭시Z 플립 5G는 165만원이다. 최고 요금제 기준 공시지원금을 받아도 실구매가격이 각각 215만8000원, 141만원으로 원래와 큰 차이가 없다.


이 대신 25% 선택약정할인을 받는 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월 13만원짜리 최고요금제를 기준으로 월 3만2500원씩, 2년간 총 78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같은 ‘짠물’ 지원금은 폴더블폰이 고가 제품에 얼리어답터 위주 대기 수요로 초기 판매 순항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굳이 높은 공시지원금을 책정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통 3사가 지난해 불거진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 출혈 경쟁과 불법보조금 논란으로 방통위로부터 512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받은 뒤 지원금 확대를 자제하고 있는 측면도 있다.


이통사에 배정된 갤럭시Z 폴드2 초도물량은 약 1만대로 알려졌다. 제품은 전작 대비 높은 완성도와 중고폰 100만원 보상 효과로 흥행에 성공하며 조기 매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Z 폴드2와 같은 초고가 제품은 공시지원금이 별 의미가 없다”며 “비싼 가격 탓에 초기에는 얼리어답터 등 수요가 한정적인 데다 대기 수요가 많아 공시지원금이 낮아도 살 사람은 사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금은 사전예약 기간으로 공시지원금보다는 제조사와 이통사가 지급하는 사은품에 더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통사 별로 사은품과 혜택이 모두 다르니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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