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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내년 예산·기금 16조2856억원 확정


입력 2020.12.02 22:25 수정 2020.12.02 22:25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대비 등 2006억원 증액

집행부진·실수요 감안, 474억원 감액

국가전체예산 대비 농업예산 비중 2.9%

내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예산과 기금 총지출 규모가 2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16조 2856억원으로 확정됐다.


당초 정부안 16조1324억원 대비 1532억원이 증가됐으며, 올해 예산 15조7743억원 보다는 5113억원(3.2%) 증액된 수준이다. 국가전체 예산 대비 농업예산 비중은 2.9%다.


ⓒ농식품부

특히 국회 심의과정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대비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1791억원이 증액됐다. 농산물유통·판로확보 지원에도 94억원이 늘어났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구축에 53억원, 농식품산업 혁신성장 등 국정과제 이행 지원에 68억원이 증액됐다.


농식품부는 국회·농업계와 협력을 통해 농업재해보험,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 등 국회단계에서 추가 반영이 필요한 19개 사업, 2006억원이 늘었다고 전했다.


농업재해보험 366억원, 재보험금 1000억원, 수리시설개보수 300억원,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 72억원, 공공급식 통합플랫폼 구축 7억원, 농촌재생에너지보급지원 13억원 등 추가로 반영됐다.


정부안 중 총 9개 사업은 474억원 감소했다. 집행부진 사업이거나 내년 사업의 실수요가 감안됐다.


한식진흥 및 음식관광 활성화 -5억원, 바이오첨단농업복합단지 -21억원, 정부양곡매입비 -300억원, 한은차입금이자상환 -5억원, 축사시설현대화 -31억원, 핵심농자재국산화기술개발 -21억원, 농가사료직거래활성화 지원(융자) -50억원 등이 감액됐다.


농식품부는 농업·농촌 및 식품분야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과 주요 농정과제의 체감 성과 창출을 위한 재정지원을 내실화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농업계와 지자체 등과 적극 소통해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등 내년 사업추진과 예산집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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