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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10대 여성 얼굴이 혹으로 뒤덮였다…어쩌다?


입력 2020.12.11 03:27 수정 2020.12.11 03:37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메리의 현재와 이전 모습ⓒ바이럴 프레스, 연합뉴스

필리핀의 10대 여성이 코에 난 뾰루지를 여드름으로 여겨 짰다가 온 얼굴이 혹으로 뒤덮이는 희귀병에 걸려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필리핀 누에바에시하주에 사는 메리 앤 레가초(17)는 현재 이목구비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기가 얼굴 전체로 퍼졌다.


메리는 지난해 코에 조그만 뾰루지가 생겼다. 메리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녀는 지난해 아들을 출산해 산후 호르몬의 영향으로 뾰루지가 났다고만 여겼다.


하지만 코에 난 뾰루지를 짜냈다가 며칠 후부터 짜낸 부위를 중심으로 극심한 통증이 왔고 얼굴이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코와 뺨, 이마까지 계속 부풀어 올라 마침내 혹처럼 보이게 됐다.


혹이 눈 주위까지 뒤덮으면서 한쪽 눈은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메리는 "단순 뾰루지로 생각했는데 그동안 아파서 잠도 제대로 못 잤다"면서 "다시 예전 얼굴을 찾지 못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메리와 그의 남편, 한 살 아들ⓒ바이럴 프레스, 연합뉴스

그녀는 그동안 약초를 이용해 치료하려 애써왔으나 별다른 차도가 없었다. 최근이 되어서야 메리는 동네 병원을 찾아갔지만, 병을 진단할 장비와 인력이 부족해 더 큰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그녀는 약값은 물론 치료비를 낼 형편이 못됐다. 남편 앨버트 세일즈도 이웃 농장에 임시직으로 일하고 있어 병원비를 마련하지 못하는 상태다.


이들은 온라인에 사연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남편 앨버트는 "한 살 아들과 식구들의 생계를 유지할 정도밖에 벌지 못해 아내의 치료비를 마련할 수 없다"며 "아내를 병원에 보낼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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