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직부패 사건에 정통한 변호사들을 추가로 선임해 탄핵 변호인단을 꾸렸다.
30일 연합뉴스가 CNN방송 등 현지 언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형사 사건 변호사인 조니 개서, 그렉 해리스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조슈아 하워드 등 3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팀에 새로 합류했다.
로펌 파트너로 일했던 개서와 해리스는 모두 연방 검사 출신으로 현재 개인 변호사로 함께 활동 중이다. 이들은 다수의 공직부패와 윤리 위반 사건을 맡은 경험이 있으며 재임 중 비리로 기소된 공화당의 전직 사우스캐롤라이나 주하원의원 릭 퀸을 변호했다. 이들 변호사는 2012년 윤리 위반 혐의에 유죄를 인정하고 사임한 켄 아드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도 변호했다.
현재 트럼프 변호인단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기반으로 활동해온 부치 바워즈 변호사가 이끌고 있다. 바워즈는 탄핵 위기의 공화당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들을 변호한 경력이 있다.
바워즈 선임 이후 데버라 바르비에 변호사도 합류했다. 그는 연방 검사로 10년 넘게 일했고 화이트칼라 범죄 전문이다.
한편, AP는 이 같은 변호인단 구성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률적 조력자들이 이번 사건을 외면한 뒤 그가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 변호사들로 눈길을 돌린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