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문소리가 영화 <바람난 가족> 시사회 이후 어머니와 연락 두절된 일화를 공개했다.
9일 방영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문소리는 “어머니가 <바람난 가족>을 본 후 임상수 감독에게 ‘어떻게 이런 영화를 찍게 했느냐’며 원망해 감독님이 줄행랑을 쳤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특히 “자정까지 연락이 두절됐다가 술에 취한 어머니와 겨우 연락이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오아시스>에서 지체장애자 역을 맡아 단숨에 연기파 배우로 발돋움한 문소리는 이후<바람난 가족>,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등을 통해 과감한 베드신을 소화하는 등 파격적 연기를 선보였다.
이에 문소리는 “베드신은 극한의 정신력이 필요하다”면서, 이 같은 연기는 아버지 덕분이라고 말했다. 문소리는 “<오아시스>를 본 아빠가 전화를 하셔서 ‘재산을 물려준 건 없지만 일에 대한 당당함은 준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격려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문소리는 화제 속에 막을 내린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미스캐스팅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문소리는 <태왕사신기>와 영화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의 촬영이 겹쳐 있었다며 “영화는 핸드볼을 소재로 한 영화라 몸이 좋아야 했고, <태왕사신기>에서는 가녀린 이미지가 필요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문소리는 특히 “스스로도 문제가 많았다. 그동안 드라마 속 비련의 여주인공 캐릭터들에 대해 흥미를 느끼지 못했는데 ‘기하’라는 캐릭터도 그렇게 느껴져 연기에 몰입하지 못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문소리는 ‘무릎팍도사’를 향해 “사람들이 실제보다 나이가 많은 줄 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실제로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설경구, 송강호, 전도연과 친구인 줄 안다는 것.
그러나 문소리는 “스스로 못생겼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이창동 감독이 ‘넌 영화배우 할 만큼 예쁘다. 다만 다른 배우들이 지나치게 예쁜 거다’라고 말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소리는 최근 2004년 올림픽에서 명승부를 펼친 핸드볼 대표팀의 감동실화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열연을 펼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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