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000선 다시 하회하며 마감...기관 매도 주도
코스피가 3170선에서 등락을 보이다가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0p(0.23%) 하락한 3174.0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8p(0.10%) 오른 3184.75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4억원, 15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순매도를 지속하다가 장 막판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49%) 내린 8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네이버(-1.87%)를 비롯해, 카카오(-2.09%), 현대차(-1.81%), 셀트리온(-0.56%) 등이 하락한 반면 LG화학(6.85%)과 삼성바이오로직스(1.14%), 삼성SDI(0.75%)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SK텔리콤은 50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해지 결정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1만2500원(3.96%) 내린 30만35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8p(0.76%) 하락한 990.69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 매도세로 1000선을 하회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09%)를 비롯해 셀트리온제약(-1.59%), 카카오게임즈(-1.62%), 에코프로비엠(-2.37%), SK머티리얼즈(-1.70%) 등이 하락 마감했다. 스튜디어드래곤과 솔브레인은 2%대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4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08%), 나스닥 지수(-0.28%)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존의 완화적 기조를 유지했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일부 자산가격이 너무 높고 증시에 일부 거품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이후 지수가 하락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