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안상수 "모더나 백신 어찌된 영문…재앙의 시대 종식하겠다"


입력 2021.07.30 14:21 수정 2021.07.30 14:21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박능후, 작년에 화이자·모더나가

백신 공급하려고 줄섰다고 발표…

예산 5조854억 원이나 타갔는데

도대체 백신은 어디로 간 것이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안상수 전 인천광역시장이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가 컨트롤 타워 부재 국민 대재앙의 시대 끝내야 한다'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안상수 전 인천광역시장이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가 컨트롤 타워 부재 국민 대재앙의 시대 끝내야 한다'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인 안상수 전 인천광역시장이 2분기 중으로 들어온다던 모더나 백신 수급이 일부만 내달 추가로 들어오는 것으로 발표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하며, 궁극적으로는 야권의 대선 압승과 정권교체를 통해 '재앙의 시대'를 종식하겠다고 밝혔다.


안상수 전 시장은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 정권을 겨냥해 "백신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한다고 주문할 때 오히려 K방역을 자랑하며 국민들의 건강을 담보로 국민통제에만 열 올렸던 정권"이라며 "결국 백신 확보를 저해하고 거리두기 상향으로 국가적 손실을 초래한 문재인정권과 책임장관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더나의 백신 공급 차질 통보에 따른 우려와 관련해 "전세계적인 백신 수급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큰 것이 현실이지만, 정부는 제약사와 수시로 협의하면서 계약 물량을 하루 빨리 들여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8월 6일 또는 7일에 모더나 백신 130만 회분이 국내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스테판 반셀 모더나 CEO와의 화상통화를 통해 4000만 회분의 백신 공급을 약속받고, 도입 시기를 올해 3분기에서 2분기로 앞당겼다는 것과는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이와 관련 안상수 전 시장은 "지난해 11월 박능후 전 장관은 화이자·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우리 정부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고자 줄을 섰으니 구입에 급할 필요가 없고 도리어 가격을 깎고 있다고 발표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압력밥솥더위에 맞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하루 빨리 백신을 맞고자 잔여 백신 예약을 위해 매크로까지 돌리는 상황"이라며 "백신 구매를 위해 2차 추경까지 5조854억 원에 달하는 예산이 나갔는데도 도대체 백신은 어디로 가고 백신공급사의 공급물량 부족 사태만 얘기하느냐"고 꼬집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 전 시장은 이와 같은 일련의 상황을 '재앙의 시대'라 통칭하며, 정권교체를 통해 이를 종식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상수 전 시장은 "앞으로 있을 다양한 TV토론과 공개정책토론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수권의 능력을 제대로만 보여준다면 야권은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압승할 것"이라며 "'국민대재앙시대'를 필히 종식시키겠다"고 천명했다.


나아가 "8년의 인천광역시장을 지내는 동안 바다의 갯벌을 메꿔 국제도시로 탈바꿈시킨 장본인이 바로 나 안상수"라며 "국민 여러분을 위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미래를 예측하고 대한민국의 지도를 바꾸겠다"고 어필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