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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 공항 자살폭탄 테러범, 아프간 정부 붕괴 틈타 탈옥


입력 2021.09.06 13:43 수정 2021.09.06 13:44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현장의 모습. ⓒ카불 로이터=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자살폭탄 테러범이 지난달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에 붕괴한 틈을 이용해 탈옥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BBC에 따르면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지난 3일(현지 시간) 온라인 소식지를 통해 가불 공항 테러범이 지난달 아프간 정부가 무너졌을 때 감옥에서 탈출했다고 주장했다.


IS에 따르면 자폭 테러범 압둘-라흐만 알로가리와 IS 조직원 여러 명은 아프간 정부군이 달아난 덕에 감옥에서 나올 수 있었다.


이어 그는 자유로워지자마자 '형제들'이 있는 'IS-K'(IS의 아프간 지부 IS-호라산)에 서둘러 합류해 자폭 테러단에 들어갔다.


IS-K는 지난달 26일 미국과 동맹국들이 철수 작전을 진행 중이던 카불 공항 바깥에서 대규모 자폭 테러를 저질렀다. 이 공격으로 미군 13명 등 170명 넘게 목숨을 잃었다.


한편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은 지난달 중순 아프간 수도 카불을 점령하고 정권 탈환을 선포했다. 이 과정에서 카불과 여러 도시에 있는 교도소에서 죄수 수천 명을 풀어줬다. 풀려난 이들 중 IS와 또 다른 테러단체 알카에다 조직원들도 섞여 있었다고 알려졌다.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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