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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수감자가 드론으로 교도소에서 햄버거를 배달받았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의 한 교도소에 수감 중인 A씨는 반입이 금지된 휴대전화를 이용해 자신의 SNS에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 A씨는 "드론을 통해 '빅 하우스'(Big House·교도소를 의미하는 은어) 창문으로 배달된 '파이브 가이즈' 버거"라며 교도소 내부에서 외부 음식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버거가) 험난한 날씨를 견디며 먼 길을 돌아왔고, 벽과 창문에 몇 번이나 부딪히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미들랜드 지역의 교도소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영상은 22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교도소까지 배송하는데 비용이 최대 600파운드(약 120만원)에 달했을 것이다"라고 추정하는가 하면 "이게 사실이라면 수감자가 교도소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안 건가"라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영국 교정 당국은 해당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당국은 "음식이 배달됐다는 주장을 입증할 증거는 전혀 없다"며 "또 수감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이 적발될 경우 형량 연장 등 추가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교도소 내 외부 음식 반입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런던 완즈워스 교도소에서도 한 수감자가 패스트푸드 체인 '치킨 코티지' 음식을 감방에서 먹는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해당 수감자는 외부 음식을 자랑하고서는 카메라를 돌려 자신의 감방문을 보여주기도 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드론에 휴대전화 5대를 싣고 배달하면 1만 파운드(약 2000만원)를 벌 수 있다"며 "마약 거래도 엄청난 금액에 이뤄지고, 일부 수감자들은 과시를 위해 맥도날드를 배달시키기도 한다"고 전했다. 드론을 통한 교도소 밀반입이 일부 조직의 돈벌이 수단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영국 정부는 마약과 무기 등 금지 물품이 드론을 통해 교도소로 반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교도소용 드론 대응 기술 개발을 위해 약 200만 파운드(약 39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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