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pd, 과거 '부실 방송' 논란
홍준표 "인사라는 게 참 힘든 직업"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과거 채널A '먹거리 X파일' 프로그램을 연출한 것으로 유명한 이영돈 전PD를 대선 캠프에 영입했다가 비판 목소리에 인사를 보류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홍 의원은 1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JP희망 캠프'에 미디어총괄 본부장으로 이영돈PD를 영입했다. 문화산업총괄본부장으로 여명숙 전 게임물 관리위원장도 같이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외신 대변인으로는 권민영 경기도당 수석부위원장님이 도와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홍 의원 캠프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해당 인사에 대한 비판 세례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전 PD가 과거 연예인 김영애 씨가 판매하던 황토팩에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취지의 방송을 했다가 추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는 등 '부실 방송 전력'이 주된 비난 대상이 됐다.
홍 의원은 인사 발표 2시간 후 재차 페이스북 글을 올리고 "숙고 끝에 영입했는데 지지자분들께서 비판이 봇물처럼 쏟아진다. 이영돈PD와 방금 상의해서 일단 영입을 보류하기로 했다"며 "인사라는 게 참 힘든 작업"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문화산업총괄본부장 영입된 여명숙 전 게임물 관리위원장의 과거 발언도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됐다. 그는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여성가족부부터 폭파해야 한다",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는 페미인지 아닌지 답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