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이 밀크파트너스와 업계 단독으로 CU 멤버십 포인트 연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용처 확대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밀크파트너스는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통합 플랫폼인 ‘밀크(Mil.K)’를 통해 이용자가 보유한 포인트를 제휴사 간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흩어진 포인트를 한 데 모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에 가입자를 80만 명 이상 확보하는 등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밀크 앱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포인트 간 거래 수량과 교환 비율을 조정하는 자체 알고리즘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가 제휴사의 포인트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변동되는 제휴사 포인트를 기존 시세보다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도 있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BGF리테일 송지택 혁신부문장과 밀크파트너스 조정민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밀크파트너스 본사에서 진행됐다.
양사는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연계 공동 마케팅을 비롯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힘을 모을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지금까지 점포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CU 멤버십 포인트의 사용처가 대폭 확대된다. 예를 들어 상품 구입 후 적립한 포인트로 호텔을 예약하거나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까지 밀크 앱에 입점된 업체는 호텔, 항공사, 면세점, 영화관 등 총 6곳이며 다양한 분야의 제휴사가 확대될수록 CU 멤버십 포인트가 갖는 범용성도 지속적으로 강화된다.
이용 방법은 밀크 앱에서 CU 멤버십 포인트를 ‘밀크코인’으로 전환한 뒤 이를 원하는 제휴사의 포인트로 교환하면 된다. 포인트는 교환 시점의 환율이 적용되며 제휴사별 일일 거래 한도가 존재한다.
CU는 제반 시스템 개발을 통해 오는 12월 밀크 앱에 입점할 예정이다.
BGF리테일 송지택 혁신부문장은 “이번 업무제휴는 CU 멤버십 포인트의 활용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점에서 고객을 추가로 유입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와의 지속적인 업무제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밀크파트너스의 모회사인 키인사이드는 지난 4월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