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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th BIFF] 2년만 '정상개최'…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오늘 폐막


입력 2021.10.15 10:33 수정 2021.10.15 10:34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영화팬들 참여 유도

코로나19 확진 판정·행사 변동은 아쉬움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늘(15일) 축제를 마친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코로나19 속에 2년 만에 정상개최를 선언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6일부터 시작해 15일 열흘간 진행됐다. 올해 영화제는 철저한 방역을 약속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대면으로 진행해 영화팬들의 발걸음을 불렀다.


지난 6일 열린 레드카펫과 개막식 행사에는 국내 영화인들이 대거 출동하며 부산국제영화제의 부활을 도왔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송중기, 박소담이 맡았으며 봉준호, 임권택 임상수, 배우 안성기, 최민식, 유아인, 박해일, 오윤아, 변요한 등 스타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했다. 레오 카락스, 하마구치 류스케, 드니 데르쿠르 등 해외 감독들도 부산을 찾았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위드 코로나'로 전체 좌석의 50%를 운영하고 취재진, 게스트 등 영화제에 참석하는 모든 관계자들에게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혹은 백신 접종 확인서를 제출 받고 영화의전당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했다. 또 개·폐막식 행사장 전체 좌석은 4000석에서 70퍼센트 축소한 1203석 규모로 조정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으나 코로나19 그림자를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스태프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함께 다녀온 소속배우 박희순, 이광수을 비롯해 현장에 있던 직원과 스태프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음성이었으며 박희순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미리 구축해둔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과 핫라인을 통해 선제 역학조사를 진행해 임직원 및 스태프, 자원봉사자 등 651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판정을 받았다.


또한 행사가 갑작스럽게 변동이 되는 혼란스러움도 있었다. 레오 카락스 감독은 9일 '아네트' GV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현지 항공 운항에 변동이 생겨 참석하지 못했다. 9일 예정됐던 일정은 기자회견은 10일, GV는 12일에 진행됐다.


'푸른호수'로 올해 주목할 만한 시선에 공식 초청된 한국계 미국인 감독 저스틴 전 감독은 1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소통 문제로 15분 전 취소됐다. 저스틴 전 감독 일정은 12일로 미뤄졌다.


크고 작은 문제가 있었지만 오랜 만에 축제의 열기를 달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5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끝으로 내년을 기약한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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