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포괄임금제 폐지
금융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주 4.5일 근무제를 실시한다. 아울러 성탄절 전후에 약 10일간 전직원에 휴무를 주는 '겨울방학'을 정례화하고, 현재 시행중인 포괄임금제도 폐지한다.
토스는 내년 초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비포괄임금제로 전환한다고 19일 밝혔다. 새로운 임금제도에서는 법정 표준 근무시간인 주 40시간을 초과하면 연봉 외 별도 수당이 지급된다.
새롭게 도입되는 연말 휴가 제도인 '겨울방학'에는 고객센터 등 일부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쉬게 된다. 사내 메신저도 업무 종료 후 상호 답변을 요구하지 않는 휴식모드로 전환된다.
또 인사평가 제도 가운데 '3개월 리뷰 과정'과 '스트라이크' 제도는 폐지한다. 3개월 리뷰 과정은 신입·경력 무관하게 입사 후 3개월 수습기간을 거치는 제도다. 스트라이크는 팀 안에서 함께 일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되면 경고를 주되, 경고가 세 번 누적되면 퇴사를 권고하는 제도다.
이번 개편을 계기로 토스는 채용 절차 고도화, 동료간 자유로운 업무 피드백 문화 활성화로 조직의 인재 밀도와 역량을 관리해 나갈 망침이다. 이번 인사제도는 토스, 토스뱅크, 토스증권, 토스페이먼츠 등 주요 계열사에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고객 상담업무를 하는 토스CX 와 보험 컨설턴트 중심 조직인 토스인슈어런스는 업무 특성을 감안해 수습기간 유지 등 자체 인사제도를 운영한다.
토스 관계자는 "포괄임금제 폐지로 신규 입사자 뿐 아니라 기존 입사자에게도 연봉이 크게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입사 지원자와 재직자 모두에게 충분한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팀의 성공에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제도를 폐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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