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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어 윤호중도 "대장동 檢 수사 미진하면, 야당과 특검법 협상"


입력 2021.11.10 15:51 수정 2021.11.10 15:51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야권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특검 요구에 대해 "검찰 수사가 미진해서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하면 여야 협의를 통해서 특검법 협상을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야권의 대장동 특검 요구에 "정치 공세"라며 줄곧 반대 의사를 고수했으나, 이날 조건부 수용 시사는 미묘한 입장 변화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그동안 자금의 사용처나 이런 데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못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검을 즉각 도입해야 한다는 야당 주장에 대해선 "야당의 요청을 받아보겠다"고 했다. '대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는 뜻이냐'고 묻자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도 이날 오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검찰이 국가 수사기관이니 (수사 결과를) 지켜보되, 미진하거나 의문이 남으면 특검이든 어떤 형태든 더 완벽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엄정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고, 그 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사업 초기 자금 관련 부정 비리 사건의 주임 검사였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부실 수사한 의혹이 있다며, 특검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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