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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조짐’ FA 대박 계약 쏟아지나


입력 2021.11.22 15:37 수정 2021.11.22 15:3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100억 이상 5명, 90억 이상 10명, 80억 이상 20명

올 시즌에는 NC 나성범 등 S급 선수 대거 자격 획득

특급 FA로 예상되는 나성범(왼쪽부터)-박해민-황재균-김재환. ⓒ 뉴시스

올 시즌 총 19명의 선수들이 FA 대박의 꿈을 품고 시장에 나온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2일 2022년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KBO가 발표한 FA 자격 선수 총 19명 중 처음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12명, 재자격 선수 5명,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 2명으로 나타났다.


구단 별로 살펴보면 삼성이 4명으로 가장 많고, KT, 두산, 롯데가 3명, LG 2명, 키움, NC, KIA, 한화가 각각 1명씩이며 SSG는 대상 선수가 없다. 등급별로는 A등급이 5명, B등급이 9명, C등급은 5명이다.


올 시즌에는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 받는 선수들이 대거 시장에 나옴에 따라 구단들의 눈치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며, 수요의 증가는 곧 선수들의 몸값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팬들의 관심은 역시나 누가 얼마 많은 액수의 계약을 따내는가에 쏠린다.


KBO리그 역대 FA들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을 성사 시킨 선수는 이대호다. 지난 2017년 오랜 해외 생활을 마치고 친정팀 롯데에 복귀한 이대호는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4년간 150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어 세간을 깜짝 놀라게 했다.


FA 시장은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규모의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KBO리그의 인기가 수직 상승하면서 시장이 커졌고 매년 팬들의 입이 떡 벌어지는 계약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80억 원 이상 역대 FA. ⓒ 데일리안 스포츠

흔히 초대형 계약이라 부를 수 있는 규모의 액수 마지노선은 80억 원으로 평가 받는다. 실제로 이 금액 이상 계약을 따낸 선수는 역사상 20명에 불과하다. 이들 중 현재 계약이 유지되고 있는 선수는 NC 양의지와 SSG 최정, 두산 허경민 등 총 3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17명은 계약이 종료됐다.


액수 별로 살펴보면 80억 원 이상이 20명, 90억 원 이상은 10명, 그리고 천문학적 액수인 100억 원 이상은 단 5명만이 따냈다.


무엇보다 초대형 FA들은 데뷔 때부터 팀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고 특급 선수로 발돋움했으며 계약을 맺은 후에도 대부분의 선수들이 몸값을 해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공식은 이번 FA 시장에서도 고스란히 적용될 전망이다.


신규 자격 선수들 가운데 흔히 S급으로 분류되는 선수는 NC 나성범, 두산 김재환과 박건우, 삼성 박해민이며 나이에 따른 미래 기대치, 포지션 희소성 등에 따라 액수와 계약 기간이 정해질 전망이다. 과연 이들 중 100억 원 이상의 잭팟을 터뜨릴 선수는 누구일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스토브리그로 쏠리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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