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 개발자 행사 ‘테크토닉’ 열고 혁신기술 사례 공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보안 중심 DT 전략 실현 지원”
삼성SDS가 기업간거래(B2B) 분야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연됐던 기업들의 정보기술(IT)서비스 투자가 재개되면서 관련 수요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향후 클라우드·인공지능(AI)·보안 등 핵심 기술을 토대로 IT 서비스와 물류 사업에 집중해 고객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23일 온라인으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테크토닉(Techtonic) 2021’ 행사에서 “회사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뒷받침하기 위해 클라우드·AI·보안과 같은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인 이번 행사는 ‘최적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현을 위한 혁신기술’을 주제로 열렸다. 회사는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CX 등 총 21개 세션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그는 “이번 행사에서는 연구개발 과정에서 느꼈던 어려움과 이를 기술적으로 해결한 다양한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라며 “산학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대학, 파트너 기업과 삼성 관계사에서도 여러 전문가를 초청해 의미 있는 지식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올해 3분기 IT 기반 물류 대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이미 현실화되기 시작한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되는 DT 수요 대응에 나선다.
IT 분야에서는 고도화된 기업향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차세대 전사적지원관리(ERP)를 기반으로 대외 사업을 확대한다. 스마트팩토리 업종 다각화에 따른 수요도 주목하고 있다. 물류 분야에서는 고객사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물류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첼로 스퀘어’(Cello Square) 기반 디지털포워딩 사업 확대에 나선다.
이날 메타버스 행사장 ‘테크토닉 파크’에 아바타로 등장한 이상욱 삼성SDS 연구소장(전무)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재택근무나 원격수업 등 비대면 일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삼성SDS는 언제 어디서나 연구개발하고 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보안을 중심으로 AI 분석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최적의 DT 전략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특히 고효율 기업향 클라우드 플랫폼과 이를 지원하는 보안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자신했다.
개방형 혁신을 뜻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유망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DT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조연설 발표자로 나선 소프트웨어 보안 분야 글로벌 석학인 코넬테크대 그렉 모리셋 부총장은 ‘보안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삼성SDS 전문가들은 ▲AI 분야 글로벌 최고 권위의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 ‘NeurIPS 2021’에 채택된 AI 기반 조합최적화 기술 ▲코딩을 거의 하지 않고도 개발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로우 코드 디밸롭먼트 플랫폼(Low Code Development Platform) ▲SDS 클라우드 환경에서 쉽게 구현하는 머신러닝 기반 서비스 운영 효율화(MLOps) 등 여러 주제를 소개했다.
다음날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최적의 자원 분배를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스케줄링 방법과 텍스트 분석 기술을 이용한 고객의 VoC 처리 지능화 적용사례 등의 세션이 공유된다.
이와 함께 파트너사인 엔비디아의 정소영 상무가 ‘초거대 AI 연구를 위한 기반 기술’을, 삼성SDS와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이상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GNN(Graph Neural Network)을 이용한 악성코드 탐지’ 연구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GNN은 기계 학습의 그래프 구조에서 사용하는 인공 신경망을 말한다.
한편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8000여명의 사전 신청자가 몰렸다. 행사 종료 후에도 발표 영상과 자료를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