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캠프 특보단장 거쳐
한국자유총연맹 회장 역임
'보수 원로' 인사로 평가되는 박창달 전 한나라당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25일 민주당에 따르면, 박 전 의원은 이 후보 선대위에 합류해 대구경북 지역에서 총괄선대위원장 겸 미래발전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박 전 의원은 최근 마무리된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홍준표 의원 캠프에 몸담으며 대구경북 총괄본부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 후보와 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광화문에서 차담을 갖고 "성공적인 차기 민주 정부 수립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한다.
박 전 의원은 보수 야당의 모습과 윤석열 국민의힘 선대위 체제를 둘러싼 내홍에 실망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의원은 "이 후보야말로 진영 논리를 떠나 실용의 가치 실천을 통해 국가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라며 지지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의원은 한나라당 소속으로 15~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지난 2007년 대선 국면에선 이명박 캠프 특보단장을 거쳐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