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운영 개시, 보육·임대·실증온실 등 조성
스마트농업 인력·기술 확산 및 생태계 조성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첫 준공식이 29일 전북 김제에서 진행돼 본격 출범을 알렸다.
전북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2018년 8월에 선정된 이후, 2019년 12월 착공, 2년간의 조성 공사 끝에 준공하게 됐다. 전체 약 21ha의 부지에 보육·임대·실증온실과 지원센터 등 핵심 시설 약 9ha가 들어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8년부터 김제·상주(1차지역), 밀양·고흥(2차지역) 등 전국 4개 지역에 조성 중인 ‘스마트팜 혁신밸리’ 중 전북 김제에서 처음으로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농업인력 감소, 기후변화와 같은 농업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과 첨단기술이 융합된 스마트팜 확산 정책을 국정과제이자 8대 선도과제로 추진해오고 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2018년 4월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스마트팜 확산방안’으로부터 시작된 이번 정부 스마트팜 정책의 핵심사업으로, 스마트팜 청년농을 육성하고 미래농업 기술을 연구·생산하는 농업 혁신의 거점이라는 설명이다.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핵심 기능은 ▲예비 청년농 스마트팜 교육 ▲청년농 대상 임대형 스마트팜 지원 ▲스마트팜 기술의 연구·실증 지원 등이다.
스마트팜 청년창업보육센터는 예비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스마트팜을 통해 농업·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20개월 동안 최신 이론과 실습 교육을 지원하고, 우수 교육생에게 3년 동안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경영과 재배역량 향상의 기회를 제공해 창업을 준비하는 시간을 갖도록 지원하게 된다.
스마트팜 실증단지에서는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기술의 실증을 위한 각종 시설·장비와 실증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빅데이터센터는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생산되는 스마트팜 데이터를 수집해, 혁신밸리 내의 생산성 제고, 전국 단위로 활용하게 될 빅데이터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게 될 예정이다.
전북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농촌진흥청·민간육종연구단지·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인근의 스마트팜 관련 풍부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활용한 연구(농진청 등)-실증(실증단지)-검인증(실용화재단)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스마트팜의 품목 다변화와 농가 소득증진을 위해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기능성 작물의 종자 개발부터 제품화(기능성 식품)까지 연계하는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농업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스마트농업의 핵심인 빅데이터의 수집과 활용을 확대하고,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 분석‧활용이 자유로운 여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준공식에서 “이곳에서 청년들이 스마트농업에 도전하고, 첨단 농업기술, 빅데이터가 활용돼 지속가능한 농업혁신을 이뤄 스마트팜이 주변으로 포도송이처럼 성장할 것”이라며 “스마트농업 확산과 기술혁신을 통해 우리 농업이 미래 농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 김제와 같은 시기에 1차 지역으로 선정된 경북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도 12월 15일 준공식을 개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2차 지역으로 조성 중인 전남 고흥과 경남 밀양 스마트팜 혁신밸리도 내년 상반기 중에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