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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이재명' 독후감 쓴 정청래 "흐느끼며 읽었다"


입력 2021.12.14 03:03 수정 2021.12.14 05:53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SNS에 장문의 ‘인간 이재명’ 독후감 써

"처절한 서사, 극적인 반전 드라마"

"李와 심리적 일체감 느껴져"

"일독 권한다"...독후감 연재 예고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간 이재명’ 책에 대해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면서 인간 이재명과 심리적 일체감을 느끼며, 아니 흐느끼며 읽었다”고 독후감을 썼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인간 이재명’ 책 읽기와 독후감 쓰기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정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간 이재명’ 책을 단숨에 읽었다. 이토록 처절한 서사가 있을까. 이토록 극적인 반전의 드라마가 또 있을까. 유능한 소설가라도 이 같은 삶을 엮어 낼 수 있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반공일과 공일(시골에서는 토요일 일요일을 이렇게 불렀다)에는 어김없니 논밭 일을 해야 했던 꼬마 정청래는 이재명에 비하면 행복한 아이였다”며 “나는 흙수저였고 이재명은 무수저였다”고 자신과 이 후보의 유년기 삶을 비교했다.


정 의원은 “나는 그래도 학교가 가까워 결석은 하지 않았다. 이재명은 산비탈을 돌고 돌아 6km를 걸어서 초등학교에 다녔다. 눈과 비가 오면 학교에 갈수 없어 1학년 때 76일 결석했다고 한다”며 “나는 논과 밭이 있어 굶거나 끼니적정을 할 정도는 아니었다. 이재명은 굶기를 밥 먹듯이 했다고 한다”고 적었다.


이어 “나는 그래도 가정형편이 중학교를 못 갈 정도는 아니었다. 고달픈 시골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대전에 인문계 고등학교에 가야 하는 목표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했다”며 “중학교 때 시험공부를 하려고 밤늦은 시간에 공부를 하면 전기세 아깝다고 불 끄고 자라는 재촉은 이재명 아이에 비하면 양반이었다”고 회고했다.


정 의원은 “다른 아이들은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갈 시간, 그보다 훨씬 이른 시간에 그는 냄새나는 작업복을 입고 공장으로 출근했다. 쥐꼬리만한 월급도 아버지에게 고스란히 바쳐야 했다”며 “찢어지게 가난했던 이재명의 유년기, 청소년기에 그래도 그가 삐뚤어지지 않고 ‘의지의 한국인이 된 것은 아마도 어머니의 사랑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넌 크게 될 아이”라는 이 후보 어머니의 말도 인용했다.


정 의원은 “이 책을 읽고 미리 말한다. 인간 이재명은 대통령이 될 실력과 자격이 있다”며 “찢어지게 가난했기에 고난을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었다. 가난이 그의 가장 큰 재산이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간 이재명 1편 끝’ 다음 편 이어진다”며 독후감을 연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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