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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박수현 "文 베이징 올림픽 방문, 모든 가능성 고려해 결정"


입력 2021.12.14 10:05 수정 2021.12.14 10:05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직전 개최국으로서 역내 평화 기여 의무 있어"

"호주, 대중국 견제 청구서 내민다? 과한 해석"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청와대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방문 가능성에 대해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대통령 말씀을 전제로 모든 가능성과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 대통령이 직접 중국에, 올림픽에 방문할 수가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수석은 "우리가 좀 독특한 위치에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바로 전 (동계올림픽 개최) 국가 아니겠느냐"며 "평창 동계올림픽 때를 기억해보시면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던 시기에 평화올림픽으로, 북한의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 낸 모멘텀이 됐다"고 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그러한 평화의 올림픽이 되기를 그리고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역내 평화의 올림픽이 되기를 바라고 있고, 특히 직전의 올림픽을 개최했던 국가로서 그렇게 되도록 만들 수 있고 또 기여하는 어떤 도리와 의무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방문 확정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전날 한·호주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한 것에 대한 중국·미국 언론의 평가가 갈리는 것에 관해 "외국 언론에서 특정한 기사가 났다고 해서 거기에 어떤 기류가 반영되는 것 아닌가라고 평가하는 것 자체에 동의할 수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호주가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협의하면서 '대중국 견제 청구서'를 내밀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우리가 호주에서 압박을 받을 만한 그런 나라가 아니다"라며 "과하게 해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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