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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킹스맨이 평화를 수호하는 이유…'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에 담긴 답


입력 2021.12.17 09:52 수정 2021.12.17 09:52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22일 개봉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가 '킹스맨'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며 전쟁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품었다.


ⓒ월트디즈니코리아 컴퍼니

17일 오전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화상 기자 간담회가 진행돼 매튜 본 감독와 랄프 파인즈가 참석했다.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전 세계를 위협하는 잔혹한 전쟁 뒤에 가려진 역사상 최악의 적을 막아야만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베일에 감춰졌던 최초의 독립 정보 기관 킹스맨의 탄생을 그렸다. '킹스맨'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으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2015)와 '킹스맨: 골든 서클'(2017)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각각 612만명과 494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전편에 이어 메가폰을 잡은 매튜 본 감독은 "'킹스맨'이 나올때마다 언제나 한국에 달려가고 싶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갈 수 없어 아쉽다. 다음에는 꼭 한국에 가도록 하겠다"그렇게 되지 않아 너무 아쉽다. 다음 번에는 꼭 한국에 가도록 하겠다"라고 한국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세 번 째 '킹스맨' 시리즈를 연출한 매튜 본 감독은, 앞선 두 작품과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의 차별점에 대해 "옥스포드 공작이 처음에 '킹스맨'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구현하고자 하는 가치와 원칙들이 있다. 이 가치가 조직을 통해 100년 뒤에도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며 "100년 뒤에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있게 기반을 닦아놨어야 했다. 그 부분이 가장 중요했고 차별화된 지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킹스맨' 시리즈에 새롭게 합류한 랄프 파인즈는 "'킹스맨'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지원으로 돌아가는 영화다. 역사적 배경을 갖고 1차 세계대전이라는 중요한 시기로 돌아간다. 독일의 황제, 러시아의 황제, 스페인의 공작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실존 인물들이 캐릭터로 등장한다. 그들을 통해 '킹스맨'이란 조직이 왜 생기게 됐는지 돌아보게 된다"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매튜 본 감독이 구축해놓은 '킹스맨' 세계관 자체를 좋아했다. 특유의 액션과 유머 감각이 재미있다. 기원을 되돌아보는 배경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감독의 창의적인 상상력을 발휘해 세계관을 창조해냈다.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합류하게 된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항상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작품을 선정한다. 이 작품의 톤앤매너가 굉장히 좋았다. 이렇게 좋아하는 프랜차이즈의 과거로 간다고 하니 꼭 하고 싶었다. 여러가지 이야기의 한 가운데는 인간의 용기와 인류애, 청렴이 담겨 있어 특별하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킹스맨'의 기원 배경은 1차 세계대전으로 돌아간다. 매튜 본 감독은 시대적 배경 설정에 대해 "1차 세계 대전은 지금의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많다. 작은 사건들이 모여 큰 사건으로 번지고 지도자도 잘 선출해야 한다. 잘못을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교훈"이라고 밝혔다.


또한 "영화 속에 등장한 사건들이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드라마틱하다. 영화는 옥스포드가 이야기 하듯 평화를 위해 폭력을 쓸 순 있지만 궁극적으로 평화를 수호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것이 이 영화의 메시지다"라고 영화의 연출 의도를 전했다.


'킹스맨' 시리즈는 독특하고 빠른 액션과 유머로 사랑 받은 바 있다. 이번 편에서도 검술이나 지팡이 등을 이용한 거친 액션들이 등장한다. 랄프 파인즈는 "멋진 액션 시퀀스를 만들어내는데 많은 요소들의 합이 중요했다. 배우, 스턴트, 카메라 워크, 모든 부분에 있어서 완성도가 중요했고, 잘 표현됐다고 생각한다"라며 "감독이 최대한 배우가 많이 참여하길 원해 촬영 전 스턴트와 같이 훈련을 많이 했다. 조금더 젊었을 때 액션 영화를 더 찍었으면 좋았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즐겁게 작업했다"라고 말했다.


매튜 본 감독은 액션 신의 주안점에 대해 "스토리텔링이 되지 않은 액션은 지루하고 불필요한 것이다. 항상 스토리텔링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다만 장면에 따라 액션 스타일은 달라질 필요가 있다. 우리가 과거로 갔기 때문에 검술을 넣었다"라며 "1차 세계대전이 배경이라 지금 우리가 보기엔 클래식하고 옛스러워보일 수 있어도 당시의 현대적이고 모던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라고 강조했다.


옥스포드 공작을 연기한 랄프 파인즈는 해리스 딕킨스와 부자 관계로 호흡을 맞췄다. 그는 해리 딕킨스를 재능있는 배우라고 칭찬하며 "나이를 먹고 여러 작품을 거쳐왔지만 신인 배우와 함께 하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재능있는 배우와 함께하면 그들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 나는 이런 작업을 좋아한다"라고 전했다.


매튜 본 감독과 랄프 파인즈는 코로나19로 한국을 방문하지 못한 것에 많은 아쉬움을 표했다. 매튜 본 감독은 "항상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저도 한국 영화의 팬이다. 한국이야말로 영화에 대한 이해가 높은 나라다. 한국 관객들께서 제 영화를 좋아해주신 만큼 분발하도록 하겠다"라고 인사를 남겼다.


랄프 파인즈는 "한국영화 산업 자체가 창의적이고 유니크한 재능이 모였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킹스맨'이 한국에서 사랑 받았다는 말은 이 영화에 대한 가장 큰 칭찬이다."라며 "'킹스맨'의 다른 시리즈가 만들어진다면 매튜 본 감독과 꼭 한국에 가서 함께하고 싶다"라고 웃었다.


한편,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에는 랄프 파인즈, 해리스 딕킨슨, 리스 이판, 젬마 이터튼 등이 출연한다.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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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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