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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걸린 남자, 정자 수·활동성 감소한다"


입력 2021.12.22 12:44 수정 2021.12.22 10:44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남자의 정자 수와 활동성이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벨기에 연구진은 지난 20일(현지 시각) 미국생식의학회 학술지 '임신과 불임'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한 평균 35세 남성 120명을 대상으로 정액 샘플을 채취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회복 후 1개월 이내 검사를 받은 35명의 정자 수는 37% 줄었다. 정자의 활동성 역시 60% 낮아졌다.


1~2개월 사이에 검사를 받은 51명의 정자 수는 29% 감소했고 활동성은 37% 저하됐다.


2개월 이상 지난 34명의 경우 정자 수 감소는 6% 수준이었다. 활동성은 28% 낮았다.


연구진은 회복 기간을 3개월로 추정했으나 소수 남성에게서 영구적 피해가 발생했는지를 규명하기 위해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진은 "임신을 원하는 커플은 코로나19 감염 후 정자 품질이 최적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아직 정식으로 동료 심사를 거치지는 않았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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