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최전방行, 허가 받고 안내 따랐다"…국민의힘 '정전협정 논란' 일축

"백골부대 관측소 방문, 국방부 허가

군복 착용도 부대 안내를 따른 것"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20일 강원 철원군 육군 3사단 백골부대 OP(관측소)를 찾아 손식 사단장의 설명을 들으며 전방 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이 윤석열 후보의 육군 3사단 전방 OP(관측소) 방문을 놓고 유엔사에서 '정전협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방부의 출입허가를 득했으며 군복 착용도 해당 부대의 안내를 받아 이뤄졌다고 일축했다.

2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양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전날 출입기자단에 공지를 통해 "윤석열 후보의 백골부대 관측소 방문은 국방부의 출입허가를 득해 진행했다"며 "군복 착용도 해당 부대의 안내를 받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일 윤 후보는 비무장지대(DMZ) 내에 소재한 육군 3사단(일명 백골부대) 관측소(OP)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기능성 방한복과 방탄 헬멧, 민정경찰 완장 등을 착용했다.

이와 관련, 유엔군사령부는 "전방사단이 법적 지시를 준수하지 않고 민간인에게 군복을 입혀 필요 이상의 위험에 처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유엔사의 승인을 받지 않은 추가 인원들이 비무장지대를 출입하도록 했다"며 "유엔사는 해당 위반 사건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정전협정 규정의 준수를 저해하는 행위의 재발 방지를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반면 윤 후보는 '정전협정 위반 논란'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윤석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논란에 대해 "정전협정에 뭐가 위반됐는지 모르겠다"며 "국방부와 협의를 해서 갔으며, 거기서 협조 요청을 한대로 따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