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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깜짝스타 LG 가상인간 '김래아' 내년에 또 볼 수 있나


입력 2021.12.29 06:00 수정 2021.12.29 08:59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SNS 10개월 째 게시물 전무…팬 궁금증 자극

메타버스 등과 연계 가능성…재등장 전망도

LG전자 가상인간 김래아. 사진은 김래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갈무리.

LG전자의 가상인간 ‘김래아(Keem Reah, 이하 래아)’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는 등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며 상당한 팬을 모았던 만큼 아쉬움을 남길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가상인간 ‘래아’는 CES 2022 LG전자 부스에서 만날 수 없다. LG전자가 이번 CES 2022에서 가상전시관을 통해 관람객을 맞이하는 만큼 많은 이들이 래아의 등장 가능성에 기대를 보였지만 LG전자의 선택지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래아는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구현한 가상인간으로 딥러닝 기술을 통해 3D 이미지를 학습해 형성됐다. 올해 1월 열린 CES 2021에서 LG전자의 특별 연설자로 등장해 제품을 소개하는 등 입체적이며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현장에서 참여자들과 양방향으로 대화를 나누는 퍼포먼스까지는 진행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래아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선 내부에서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ES 2022 전시관에는 래아가 등장하지 않을 것 같다”며 “프레스컨퍼런스와 관련된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설명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래아 자체가 마케팅 성격이 강했던 것을 고려하면 1회성 이벤트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래아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지난 CES 2021 행사 이후 약 40주(10개월) 간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소식이 끊긴 상황이다.


다만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메타버스와 가상인간이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래아가 다시 등장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는 고객과의 접점 확대 측면에서도 긍정적이기 때문에 LG전자의 고객가치 경영과도 일맥상통한다.


한편 래아는 SNS상에 본인 계정을 통해 진짜 인간인 것처럼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래아는 프로필을 통해 버츄얼 휴먼 음악가이며 '인플루언서'라고 소개하고 있다. 올해 나이는 23세로 80개의 게시물과 1만3900명의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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