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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北 미사일 발사에 "하필 대선 시기에…국론 분열 강력 규탄"


입력 2022.01.28 14:34 수정 2022.01.28 14:36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李, 北 향해 "한반도 불안정 초래, 매우 유감"

육·해·공 3군 체제 →'준 4군 체제' 개편 약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전 경기도 김포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해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8일 경기도 김포시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해 최근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해병대를 사실상 해군에서 독립시켜 육·해·공 '3군 체제'를 '준 4군 체제'로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군을 통틀어 경계 책임구역이 가장 긴 해병대 2사단을 찾아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들은 뒤 평화광장에서 평화의 종을 타종하고 MZ세대 장병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하필 대한민국 대선이 이뤄지는 시점에 집중적으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는 국론을 분열시키고, 한반도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위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그는 "안보에는 여야가 없고, 정쟁은 안 된다는 차원에서 (전날) 대선 후보 공동선언을 제안했는데 함께 해주길 다시 부탁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야당 대선 후보들에게 북한의 긴장 조성 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선언을 하자고 제안했다. 여야 대선 후보의 대북 공동선언에 담길 내용으로는 한반도 긴장 조성행위 중단, 대선 개입 중지 촉구,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대화 재개 협력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예정에 없던 해병도 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육해공 3군체제를, 해병대를 사실상 독립시키는 '준 4군 체제'로 개편하겠다"고 했다. 그는 "특히 서부전선을 중심으로 해병대의 주 업무는 경계근무"라며 "앞으로는 '스마트 강군화' 차원에서 경계 근무는 첨단과학 장비로 대체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준 4군 체제 개편에 맞춰 해병대 제대자들을 위한 해병대회관 건립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당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위원회'와 함께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대한의사협회를 찾아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효율적인 방역 대책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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