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부모님 욕하고 급여 미지급까지?"…편집자 갑질 폭로 터진 80만 유튜버


입력 2022.02.09 16:14 수정 2022.02.09 16:22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김모씨 유튜버 영상 캡처

8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게임 유튜버 '개리형'이 편집자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하고 갑질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유튜버는 직접 자신의 채널에 사과 영상을 올리고 폭로에 대해 일부 인정하는 한편, 일부 내용은 반박했다.


앞서 지난 5일 한국일보는 '폭언은 일상, 정산마저 불투명... 유튜버 갑질에 시달리는 편집자'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 유튜버에 관한 폭로 내용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유튜버 김모씨는 그간 자신의 영상을 편집하는 편집자들에게 폭언, 갑질을 반복적으로 해왔다.


폭로를 제보한 A씨는 "15분 남짓의 영상 편집본을 김씨에게 보여주면 김씨는 초반 10초에 대한 수정 사항을 지적하면서 입에 담기 어려운 수준의 욕설을 1시간가량 내뱉었다"고 했다.


지적 당한 내용을 고쳐 다시 보여주면 또 10~20분간 피드백을 한 뒤 1시간 동안 욕설을 했다고도 전했다.


나아가 A씨가 가족 행사로 인한 휴무를 요청하면 부모님 욕을 하면서 허락하지 않았고, 여자친구 선물 용도의 영상을 만들게 하는 등 부당한 업무 지시를 했다고도 주장했다. 또 다른 편집자는 근로계약서도 쓰지 못하고 몇 개월 못 가 일을 관뒀다고도 폭로했다.


이와 같은 논란에 해당 유튜버 김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사과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김씨는 "상처를 입으신 분들과 실망을 하신 구독자 여러분들에게 사과드린다"며 "기사에 나온 G씨는 자신이 맞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욕설과 심한 말은 저와 편집자 사이에서 나온 말이 맞다"며 "만약 피해를 입으신 분들을 직접 만나 사과드릴 수 있다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다만 "급여는 제 채널이 성장해감에 따라 조금씩 올려드렸고 퇴직금 2천만원, 명절 보너스까지 추가 급여를 지급했다"라고 해명했다.


나아가 "가족행사로 인한 휴무를 거절한 건 사실이나 부모님에 대한 욕, 이른바 패드립은 절대 하지 않았다", "여자친구 선물 용도의 영상을 부탁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유튜브에 올라가는 영상만 부탁드렸을 뿐 제 개인적인 사유로 선물 용도의 영상을 따로 편집하게 한 적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또 "근로계약서도 쓰지 못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제 담당 세무서분이 당시 이직하는 과정에서 공단에 취득 신고한 내용만 존재하고 제대로 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 이 부분도 당시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제 잘못이다.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