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바퀴서 곽윤기, 선두로 달리던 네덜란드 역전
1조 중국은 넘어지고도 어드밴스로 결승 진출 성공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5000m 계주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황대헌, 곽윤기, 김동욱, 이준서가 나선 남자계주 대표팀은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6분 37초 87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계주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2조에 속한 한국은 헝가리, 네덜란드,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와 경기를 펼쳤다. 1번 주자로 나선 황대헌이 초반 1위로 스타트를 끊은 뒤 줄곧 선두를 달리던 한국은 18바퀴를 남겨 놓고 네덜란드에 추월 당했다. 이후 13바퀴를 남겨 놓고 2번 주자 곽윤기가 선두 자리를 잠시 빼앗았다가 다시 2위 자리로 내려왔다.
한국은 3위로 달리던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곽윤기가 1바퀴를 남겨 놓고 인코스를 파고 들며 선두로 달리던 네덜란드를 추월했고, 그대로 1위로 들어왔다.
한편, 중국은 준결승 1조서 최하위를 기록하고도 어드밴스를 받아 결승에 올랐다.
레이스를 펼치던 리원룽이 캐나다 선수와 동시에 스케이트 날이 충돌해 넘어졌지만 판정 끝에 어드밴스가 주어졌다. 중국이 레이스를 펼친 1조에서 실격 팀은 없음에도 어드밴스가 주어져 또 다시 석연치 않은 판정이 도마에 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