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코인뉴스] 비트코인, 우크라 전쟁 위기 고조에 4600만원도 붕괴


입력 2022.02.22 09:11 수정 2022.02.22 09:35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푸틴 “동부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 진입 명령”

위기감 고조에 암호화폐 약세…3만달러 현실화되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뉴시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비트코인 하락세도 가팔라지고 있다. 특히 4600만원이 붕괴된 이후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일각에서 제기됐던 3만달러(한화 약 3585만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22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1비트코인은 4526만3000원으로 전날 대비 4% 하락했다. 빗썸에서도 4.3% 내린 451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이 하락한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독립을 승인했다.


푸틴은 전날 국가안보회의 직후 국영TV 대국민담화에서 “즉각적으로 DPR과 LPR의 독립과 주권을 승인하는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의회가 이 결정을 지지하고 두 공화국과의 우호·상호원조 조약을 비준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푸틴 대통령은 DPR과 LPR의 독립 승인 발표 이후 얼마 뒤 러시아 평화유지군을 해당 지역에 진입시키겠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우크라이나발 위기감이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고조되고 있는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발표까지 앞두고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3만달러까지 하방압력을 거세게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동유럽 긴장과 인플레 고착화 여파로 3만달러까지 매도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거버가와사키의 브렛 시플링 투자자문위원은 “하강 국면에서 두 가지 단계를 고려해야 한다”며 “지난달 바닥이었던 3만3000달러와 지난해 초부터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한 3만달러”라고 말했다. 이어 “3만달러선이 후퇴한다면 또 다른 심각한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314만4000원, 31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보다 2.3%, 4.8% 하락한 것이다.

'코인뉴스'를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건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