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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尹 지지율 초박빙, 막판 변수 ‘단일화’ ‘TV 토론’


입력 2022.02.25 13:07 수정 2022.02.25 19:43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향후 지지율 ‘안철수’에 달렸다

尹·安 주말 회동 가능성 솔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국회사진취재단

3·9 대선을 약 열흘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율이 초박빙으로 흘러가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단일화 결렬 선언 이후 윤 후보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는 모양새다. 막판 단일화 담판과 TV토론이 대선 정국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재명·윤석열 지지율 1~2% 격차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0일 안 후보의 단일화 결렬 발표 이후 이 후보와 윤 후보 지지율이 1~2% 격차로 박빙 승부를 보이고 있다. 오차범위 밖 이 후보를 따돌리기도 했던 윤 후보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는 반면, 이 후보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 21일과 22일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38.3%, 윤 후보는 39%를 기록했다. 비슷한 시기 이뤄진 리얼미터(李 40.5% 尹 41.9%)나 전국지표조사(李 37% 尹 39%) 여론조사도 비슷하다.


그런가 하면 윤 후보가 오차 밖 격차를 벌린 지 한주 만에 양강구도로 돌아갔다는 조사도 나왔다. 한국갤럽의 2월 넷째주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이 후보는 38%, 윤 후보는 37% 나타냈다. 이 후보는 전주보다 4%p 상승, 윤 후보는 4%p 하락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전문가들은 향후 지지율은 단일화 변수에 달려있다고 분석한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이날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링컨 연설 중에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이 있는데, 이번 선거에서 사실 of, for는 아니지만 ‘by 안철수’는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즉 앞으로의 지지율 변화는 안 후보에게 달렸다는 것이다.


안 후보가 “단일화 시간은 지났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번 주말 두 사람 회동 가능성을 높게 예상하고 있다. 28일부터 시작되는 투표용지 인쇄 일정 전에 윤 후보가 손을 내밀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이날 저녁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두 번째 TV토론은 안 후보 단일화 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21일 1차 TV토론 때와 같이 안 후보가 윤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지 않고, 합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단일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앞으로 남은 두 번의 TV토론 내용도 지지율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택수 대표는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1~2% 윤석열 후보가 박빙우세 조사가 많다”며 “다만 사실 이 정도면 하루아침에 뒤바뀔 수 있는 사정권에 있기에 오늘 저녁과 다음주 TV토론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TV토론에서 어떤 후보가 어떤 정책을 내세우고 어떤 태도와 이미지를 보여주느냐 따라서 1, 2%가 왔다 갔다하고, 선거의 당락이 바뀔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는 “후보 개개인 인물 요인도 계속적으로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막판에는 결국 먹고 사는 문제, 본인 삶에 이해관계에 따라서 부동층이나 스윙층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두 후보 중 누가 더 그런 부분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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