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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여성의날' 맞아 "성범죄 처벌 강화·여성이 안전한 나라" 강조


입력 2022.03.08 14:26 수정 2022.03.08 14:26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여성 관련 페북 단편공약 재공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제주시 일도1동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무고죄 처벌 강화' '성범죄와의 전쟁 선포 등 20대 여성층 관심사인 생활 안보를 강화하는 단문 공약을 재차 강조하며 여성 표심잡기에 나섰다. 아울러 '여가부 폐지' 등 공약도 되풀이하며 자신에 대한 절대적 지지를 보냈던 '이대남(20대 남성)' 표심도 함께 공략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자신의 단문 공약 중 여성과 관련한 정책들을 연달아 붙인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해당 공약들은 윤 후보 자신이 언급한 시간 순으로 배치됐다.


앞서 지난 1월 6일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성범죄 처벌 강화 무고죄 처벌 강화"라고 적었다. 당내 경선이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윤 후보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무고 조항을 신설해 거짓말 범죄를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를 짤막하게 표현한 것이다.


그 이튿날인 1월 7일에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공약을 내걸었다. 기존에 주장하던 '양성평등가족부로의 개편 및 업무와 예산 재조정'보다 강경한 입장으로 선회한 것이다. 특히 '여가부 폐지' 공약은 이대남의 많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 후보가 화해한 바로 다음날 발표되면서 20대 남성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얻었다.


이어 윤 후보는 지난 달 2일엔 페이스북에 '여성이 안전한 대한민국, 성범죄와의 전쟁 선포'라는 짤막한 글을 적었다. 앞서 발표한 공약들로 인해 '여성 정책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잠재우고, 여성 우호적인 메시지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 후보는 1월 5일 선거대책위원회 해체를 발표한 이후 조직을 간소화 하면서 단문 공약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일각에선 윤 후보가 이날 메시지가 더불어민주당의 20·30세대 여성 공략에 대한 반격으로 보고 있다. 이재명 대선후보는 최근 주요 여성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과 영상을 올리면서 20·30 여성표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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