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원 내린 1242.0원 출발
장중 1244.40원 치솟기도
15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242.8원에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3원 내린 1242.0원에 장을 개장한 후 1240원 초반에서 등락하다 장중 1244.40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2020년 3월 24일 장중 1265.0원까지 오른 이후 2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될 경우 1250원 선까지 뚫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1250원 선은 원화가치 하락의 마지노선이다.
달러 강세는 러·우크라 전쟁과 서방의 경제 제재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계속 강화되고 있고, 오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첫 금리 인상이 유력하게 점쳐짐에 따라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초기 환율이 1280원대까지 오른 후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1280원 안팎에서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환율 변동성은 우크라이나 사태 평화협상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및 금리인상, 원자재 가격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