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박홍근 "국회의장, 내일 본회의 소집해달라"…검수완박 처리 수순


입력 2022.04.21 10:17 수정 2022.04.21 10:26        고수정기자 (ko0726@dailian.co.kr), 정도원 기자

"권력기관 개혁 막기 위한 마타도어 중단돼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를 통한 검찰 정상화를 4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22일 국회 본회의를 소집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국회법 57조에 따라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요구서를 부득이하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했다"며 "국민의힘의 몽니에 국회의 시간을 더 이상 허비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권력기관 개혁을 막기 위한 마타도어는 중단돼야 한다"며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는 참여정부부터 오랜 기간 숙의해 온 대국민 약속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도입, 수사권 조정 등 1단계 개편이 진행됐고, 이제 2단계 권력기관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은 검찰개혁, 정상화를 위한 대화와 타협을 지속해가겠다"며 "수사·기소권의 분리라는 대원칙이 확실히 보장되고 한국형 FBI 같은 국가적 수사전담기구가 설치된다면 시민사회 등 각계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법안의 완성도를 높이고 사회적 합의를 끌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안건조정위에 "4월 국회에 남은 시간이 얼마 없는 만큼 오늘 밤을 새워서라도 심도깊게 심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내각 인선에 대해서도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의혹 없는 후보를 찾기 어려울 만큼 자고 나면 의혹이 쏟아진다. 그동안 강조했던 내각 능력주의는 아빠 찬스, 특권·특혜, 내로남불과 다름 아니다"라며 "가장 큰 문제는 인사 참사를 바라보는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오만함이다. 국민 모두 노(NO)라는데 나 홀로 고(GO)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