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단됐던 초청 재개
"어린이들 마스크 벗고 뛰어놀면
좋겠다는 소원 이뤄줘서 뿌듯"
아동수당·징계권 폐지 성과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100번째 어린이날 기념 메시지를 냈다. 5일은 소파 방정환 선생이 1922년 자신이 주도하던 단체 '천도교소년회'를 통해 어린이날을 처음 지정한지 100번째 되는 날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예쁘고 멋진 어린이 친구들이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뛰어놀면 좋겠다는 대통령 할아버지의 소원이 이뤄지게 돼 정말 뿌듯하다"며 "코로나로 인해 신나게 뛰놀 수 없는 상황에서도 밝고 씩씩하게 자라준 어린이들이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강원도 평창 도성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어린이날 행사를 열었다. 청와대에서 어린인날 행사가 열리는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만이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청와대 어린이 초청 행사가 중단되고, 온라인 행사로 대체된 바 있다.
어린이날 메시지에서 문 대통령은 △아동수당 도입 △징계권 폐지 등 아동 정책적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아동수당을 도입해 아이들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했고, 민법의 친권자 징계권 조항을 없애 아이에 대한 어떤 체벌도 용인되지 않도록 했다"며 "아이를 온전한 인격체로 존중해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린이들 모두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 꿈을 꼭 이루길 바란다"며 "늘 마음을 다해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