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이 생애 네 번째 EPL 이달의 선수상 수상에 도전한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5일(이하 한국시간) 2021-22시즌 EPL 4월의 선수 후보 8인을 발표했다.
8명의 선수들은 손흥민을 비롯해 가브리엘 제주스, 케빈 데 브라위너(이상 맨체스터 시티), 나단 콜린스(번리), 브루노 가마랑이스(뉴캐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티아고 알칸타라(리버풀), 레안드로 트로사르(브라이튼) 등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손흥민 선정 이유에 대해 “그는 4월 한 달간 아스톤빌라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4골-1도움으로 활약하며 토트넘의 4위 경쟁에 힘을 보탰다. 그의 4월 활약으로 모하메드 살라와의 득점왕 경쟁도 치열해졌다”라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앞서 EPL 이달의 선수상을 무려 3번이나 수상한 업적을 지니고 있다. 2016-17시즌 9월과 이듬해 4월, 두 차례 트로피를 품에 안았고 2020년 10월, 세 번째로 수상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한 이는 손흥민의 팀 동료 해리 케인과 은퇴한 세르히오 아구에로(7회)다.
이어 현역 선수 중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5차례 이 상을 거머쥐었고 손흥민이 4월의 선수로 선정되면 앨런 시어로, 프랭크 램파드, 티에리 앙리, 모하메드 살라 등 전설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수상은 쉽지 않다. 경쟁자들 역시 빛나는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4월 최다 득점자는 맨체스터 시티의 가브리엘 제주스로 5경기에 나서 6골-1도움으로 자신의 득점력을 폭발시켰다. 특히 제주스는 왓포드전에서 팀의 5골에 모두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쳤고 소속팀 맨시티도 제주스가 나선 경기서 무패를 내달리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수상 가능성이 충분하다. 호날두는 지난달 아스날전을 통해 EPL 개인 통산 100호골 고지에 올랐고 노리치 시티전에서는 해트트릭으로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여기에 아들을 잃은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섰다는 ‘스토리’까지 지니고 있다.
리버풀의 티아구 알칸타라는 공격 포인트가 하나도 없음에도 강력한 수상 후보로 꼽힌다. 그는 4월 중 1경기를 제외한 5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고 중앙 미드필더의 교과서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견고한 수비는 물론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고 특히 맨유전에서는 무려 113개의 패스를 시도하면서 96%의 정확도를 보여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