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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조국 옹호하다 스텝 꼬인 민주당…한동훈이 발라버려"


입력 2022.05.11 09:52 수정 2022.05.11 23:14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평가

"개그콘테스트 하고 있더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대해 "한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을 발라버렸다"고 평가했다.


진 전 교수는 10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 "한 후보자가 민주당 의원들을 판판이, 속된 말로 발라버렸고, 민주당은 개그콘테스트를 하고 있더라"라고 평가했다.


진 전 교수는 "최강욱 의원은 영리법인 한○○을 보고 '(한 후보자의) 딸 아니냐'고 질러 버리고 김남국 의원은 이모 교수를 갖다가 이모로 이해를 해 '조모냐, 고모냐, 장모냐' 비아냥을 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김영민 의원이 '비서실장한테 연락하지 왜 김건희한테 연락하나'라고 하자 한 후보자는 '검찰총장은 비서실장이 없습니다'라고 답했고, '그럼 가장 밑의 직속 부하한테 연락을 해야 하지 않냐'고 하자 한 후보자는 '그게 저인데요'라고 했을 때 개그콘테스트가 됐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그러면서 "민주당 인사청문회 주력이 처럼회 소속으로,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아니라 민주당 의원들 인사청문회가 돼버린 것 같았다"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또 "한 후보자 의혹 중 가장 중요한 건 논문 대필 부분인데 (민주당이) 그걸 제대로 짚지 못했다"며 "자꾸 조국(전 법무부 장관)을 옹호하려고 하다 보니 스텝이 꼬여서 정교하게 들어가지 못한 것이다. 보는 내가 답답하더라"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처참한 수준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처럼회 소속 의원들의 활약이 대단했다. 우울한 시절에 모처럼 웃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비꼬았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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