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측 "강남 출마 땐 강남 사람 제주서는 토박이?"
김한규 측 "23대째 제주 거주…음해가 도를 넘어" 반박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 측은 무소속 김우남 후보 측이 제기한 '출생지 논란'에 대해 "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다"고 일축했다.
김한규 후보 측은 26일 논평을 내고 "김한규 후보에 대한 김우남 후보의 음해가 도를 넘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우남 후보 측은 "김한규 후보는 당선될 목적으로 후보자 본인의 출생지에 관해 허위의 사실을 공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우남 후보 측이 제시한 사례는 김한규 후보가 2019년 8월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작성한 프로필 내용으로, 김한규 후보는 당시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고 밝혔다.
김우남 후보 측은 "2020년 강남 대변인을 자처하며 출마한 강남(병) 국회의원 선거 공보물에서는 '1974년 서울 출생, 강남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는데, 제주에 출마하자 '제주 토박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한규 후보 측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대대로 그 땅에서 나서 오래도록 살아 내려오는 사람'으로 토박이를 정의한다"며 "김한규 후보는 23대째 제주도에 살고 이는 광산 김씨 집안 사람으로 중앙로에서 김헌구 이비인후과를 운영한 김헌구 원장의 장남"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한규 후보는 신성유치원, 제주북초, 제주중, 대기고를 나온 제주 사람"이라며 "김우남 후보는 이치에 맞지 않은 말로 김한규 후보를 공격할 시간에 후보 본인이 왜 제주시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지 돌아보시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