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까지 찾아온 단장과 잔류 합의" 보도
토트넘 거액 투자 약속 받은 듯..오는 여름이적시장 전력보강 기대↑
토트넘에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안긴 ‘명장’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잔류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8일(한국시각) “콘테 감독이 이탈리아로 찾아온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과 대화 끝에 다음 시즌 잔류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조국인 이탈리아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콘테 감독을 향한 토트넘의 정성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지난달에는 리오넬 메시-음바페-네이마르 등이 버틴 ‘스타군단’ 파리생제르맹으로의 이적설이 제기됐지만 결국 토트넘에 남게 됐다.
콘테 감독은 부임 당시부터 토트넘 상층부에 적극적인 투자를 요구했다. 최근에도 스트라이커 1명을 비롯해 중앙 미드필더 2명과 윙백-센터백 등 5~6명의 보강 필요성을 강력하게 언급해왔다.
잔류 결정 보도를 볼 때. 투자와 관련한 확실한 약속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린다. 최근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은 1억5000만 파운드(한화 2375억원) 수준의 투자를 받았다. 이 금액 중 상당 부분이 선수 영입에 쓰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은 바 있다.
이로써 오는 여름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의 전폭적인 투자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콘테 감독이 지목한 클루셉스키와 벤탄쿠르를 영입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팀이 9위까지 추락한 지난해 11월,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 후임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은 팀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까지 끌어올리며 팀이 열망하는 챔스 티켓을 따냈다.
그만큼 ‘EPL 득점왕’ 손흥민 등 선수들이 보내는 신뢰도 두텁다. 지난해부터 빅클럽으로의 이적설이 나돌았던 해리 케인은 “콘테 감독과 함께라면 토트넘에서 계속 뛸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콘테 감독의 긴급처방으로 챔스 티켓까지 손에 쥔 토트넘이 전폭적인 투자와 함께 최정상으로 날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