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강서·구로·영등포 등 추가
기존 '15곳 승리' 목표 조기 달성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7곳의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 우위를 점하며 8곳에서 앞서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의 경쟁에서 격차를 벌리고 있다. 지난 2018년 지선에서 24곳을 민주당에 내줬던 결과에 비하면 선전하고 있는 것은 물론 기존 목표였던 15곳 승리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일 오전 4시 21분 현재 서울 구청장 선거 개표율이 86.36%에 이른 가운데, 국민의힘은 강서·양천·구로·마포·영등포·동작·서대문·용산·종로·서초·강남·광진·송파·동대문·강동·중구 등 17곳에서 앞서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보다 은평·금천·관악·강북·성북·노원·성동·중랑구 등 8곳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서울 구청장 선거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기준으로 이날 0시30분엔 25개 서울 자치구 중 국민의힘 후보가 우세를 보이는 곳은 9개 지역에 불과했다. 민주당은 경합지역을 포함해 16곳에서 우위를 드러냈다.
하지만 격차가 좁혀지더니 오전 1시께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상황이 뒤집어졌다. 개표율이 44.27%이던 오전 1시 48분 당시 국민의힘은 강남벨트뿐 아니라 도봉·양천구 등을 가져오면서 13곳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에 민주당이 앞선 지역은 12곳으로 줄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강서·구로·영등포·중구에서 국민의힘의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민주당을 제치는데 성공했다. 국민의힘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결정하면서 4년 전 24곳을 내줬던 서울 구청장 자리 중 15곳 당선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까진 국민의힘의 우세가 이어지면서 목표 달성에 성공한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