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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도 투자자 배신했다…3천만 향해 수직낙하


입력 2022.06.13 09:16 수정 2022.06.13 09:21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살인적 물가상승에 ‘위험자산’ 암호화폐 ‘흔들’

연준 빅스텝 이어 ‘자이언트스텝’ 가능성 제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물가상승과 이에 따른 미국 증시 하락으로 5% 이상 급락했다. 약세장이 이어지는 와중에 외부 변수에 시장이 크게 흔들리며 투자자들이 대거 빠져나갔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부정적 전망이 지속적으로 나왔던 만큼 반등 보다는 폭락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1비트코인은 3483만6000원으로 전날 대비 6% 폭락했다. 빗썸에서도 3.1% 떨어진 3483만원을 기록 중이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의 추락은 살인적인 물가상승률 영향이 크다. 물가 상승이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투자 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실제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8.6%로 당초 예상치인 8.3%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지난 41년이래 최고 수준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한 번에 0.5%p의 금리를 올리는 빅스텝을 넘어 ‘자이언트 스텝(0.75% 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경우 유동성이 급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암호화폐에 치명적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더 큰 낙폭을 보이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188만원, 18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6.1%, 3.7% 급락한 것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오는 8월로 예정된 이더리움 2.0 효과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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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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